언어의 정원
해피 엔딩의 유무가 아예 필요없는 데뷔작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를 제외한 신카이 마코토의 전 작품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해피 엔딩이 나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필모그라피에 있어서 큰 족적을 남길 작품은 확실. 작품 퀄리티도 그의 최고의 '명작(하도 잘 만들어져서 오히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하지만 이번 PIFAN때 또 보았습니(...))'이라 할 수 있는 초속 5cm와 비견될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스크리닝 토크에서 이 애니 자체가 초속 5cm를 본 사람이 침울해 진 것에 대한 반성으로 이번엔 그러지 않겠다고 만든 작품이라고 본인이 밝힌지라 초속 5cm를 먼저 본다면 효과가 늘어납니다. 초속 5cm에서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듯.

P. S : 하나자와 카나의 목소리가 예쁩니다. 분명 액면가는 PSYCHO-PASS의 아카네보다 더 들어보이는데 왜 목소리는 아카네보다 어른처럼 안 느껴지는거지(야)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
by Hineo | 2013/07/20 18:35 | 애니메를 보다 | 트랙백(1) | 핑백(2) | 덧글(7)
Tracked from Hineo, 중력에 혼.. at 2013/08/25 00:55

제목 : 언어의 정원 2회차
언어의 정원 그제 홍대 상상마당에서 감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광화문 시네큐브가 좋았지만 거기선 개봉 안해주므로(...) 이날 감상은 상상톡톡으로 영화 끝난 뒤 요조의 미니 콘서트와 영화에 관련한 간단한 토크가 이어졌습니다. 미리 얘기합니다만 요번에는 좀 까는 방향으로 감상문을 적을 예정입니다. 1. 언어의 정원은 만염집과 구두에 큰 의미를 주는 작품이지만 또 하나 중요한 소재가 있는데 바로 '비'입니다. 처음 타카오와 유카리가......more

Linked at Hineo, 중력에 혼을 이끌.. at 2013/07/21 18:20

... '직강.' 보면 압니다. 프로이트는 빨간 책 만드는 사람이란걸(야) 3. 초속 5cm + 언어의 정원 초속 5cm야 이미 수많은 감상 포스팅이 올라왔고 언어의 정원은 이미 간단하게 감상 포스팅 올렸으니 생략. 다만 차후 영화 개봉시 재감상할 '생각'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방이나 수도권이라면 모르겠는데 최소한 '서울'이라면 시네코드라던가 시네큐브같은 예술영화 ... more

Linked at Hineo, 중력에 혼을 이끌.. at 2013/08/25 00:55

... 6.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시사하는 부분이 또 있는데,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 1시간 미만의 중편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위의 트랙백 포스팅에서는 답글에 자신이 지닌 '포맷'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이끌어냈다라고 적었는데, 최선의 결과물을 이끌어 냈다는 부분은 같지만 추가할 부분이 조금 더 있습니다. 최선의 결과물을 내는데 너무 집착했다고요. 뭔 소 ... more

Commented by 링고 at 2013/07/20 19:12
평가를 하신다면 "늑대아이"가 낫나요? "언어의 정원"이 낫나요?
Commented by Hineo at 2013/07/21 09:30
두 영화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힘듭니다만 ''상업적인 측면에서' 극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는 측면에선 아무래도 늑대아이가 앞섭니다. 이유는

언어의 정원의 경우 '장편 영화'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단편 영화라곤 할 수 없고 중편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장편 영화라고 보긴 힘들다는 것이죠(일단 PIFAN측의 구분으로는 Short, 즉 단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건 사실 언어의 정원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이걸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가 만든 장편 영화가 2편밖에 없고(처음 답글에는 재작년 개봉한 별을 좇는 아이가 첫 장편이라고 적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2004년에 개봉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첫 장편이네요. 혼동을 줘서 죄송합니다) 언어의 정원의 러닝 타임은 46분으로 1시간이 채 안 됩니다. 장편 애니를 많이 만든 호소다 마모루와는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이죠.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은 자신의 지향점을 확실히 알고 거기에 '맞춰' 작품을 만들었고 이건 언어의 정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장편 영화가 아닌데다가 이야기가 컴팩트하다보니 그가 제시한 '영상 퀄리티'에 비하면 작품 자체가 작아보이는데, 덕분에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여러명이서 영화관 스크린에서 보는 것보단 혼자 또는 몇 명 아는 사람과 함께 잘 갖춰진 홈시어터 환경에서 오붓하게 보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극장 스크린이나 홈시어터 환경이나 그런 것과 '관계없이' 작품의 퀄리티 상으로는 딱 신카이 마코토가 '생각한대로' 구현해냈고 이것이 중편 영화로서 높은 퀄리티를 이끌어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중편/장편 영화'란 구분으로 인해 이 두 영화를 단순비교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고요. 두 영화가 자신이 지닌 '포맷'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이끌어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링고 at 2013/07/20 21:39
분량을 감안하면 호흡의 문제도 있겠군요. 감상할 때 그런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쩌글링 at 2013/07/20 19:35
저도 오늘 다녀왔습니다.
신카이 마코토가 여러면에서 개심(또는 변심)했다고 평가받을 만한 내용이었죠.
작품설명으로 극장에서 한 번 더 볼 구실(?)이 생겼네요.
Commented by 불멸자Immorter at 2013/07/22 09:03
별의 목소리도 해피엔딩입니다! 소설에서...OTL

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있어요! ^^;;;;
Commented by Hineo at 2013/07/22 10:00
그냥 해피 엔딩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해피 엔딩'입니다. 이 말의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죠.

별의 목소리의 경우에는 해피 엔딩이지만 어느 정도 '암시'만 되는 상황이고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해피 엔딩을 가장한 배드 엔딩'입니다. 이유는 마지막 장면에서 사유리의 '대사'에 있는데 처음에는 저도 해피 엔딩인지 배드 엔딩인지 아리까리 했는데 나중에 어느 감상문 보고 나서 배드 엔딩이라고 알게 되었죠. 일본에서의 '다른 사람을 부르는' 문제에 대해 알아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갓삐 at 2013/07/31 23:57
배경이 실사를 방불케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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