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작 면접 소감 - 11/2까지의 애니 면접
우선 표 보는 방법부터.

①사진제목
첫방송


① - 해당 애니메이션의 이미지.
② - 해당 애니메이션의 제목.
③ - 해당 애니메이션이 첫방송한 시기. 일본의 시각을 우리나라식으로 고쳤습니다.(EX : 4월 1일 25 : 30 -> 4월 2일 1 : 30)
④ - 해당 애니메이션 소속 라인 & 브랜드 및 전임 작품(한쪽이 없을 경우 표기하지 않고, 둘 다 없으면 NONE이라 표시)
⑤ - 해당 애니메이션의 간단 느낌.

⑥ - 간단 평가. 참고로 간단 평가는 다음의 여섯 가지가 있으며, Noticed에 한해 복수가 가능합니다.

Top Recommended : 최고의 1화. 놓쳐서는 안될 애니.
Recommended : 좋은 퀄리티의 1화. 추천 애니.
Noticed(○○○○○) : 주목해야할 애니. ○안에는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하는지(작화 - Graphic, 스토리 - Story, 성우 - Voice Actor, 연출 - Direction, 캐릭터 - Character, 센스 - Sense, 음악 - Music, 전체 - All Over)가 적혀있음. 참고로 이 평가에 한해 Normal 이하의 평가와 복수로 적을 수 있음.
Normal : 평범한 퀄리티의 1화.
Disappointment : 실망한 1화.(정도는 다름)
Sucks : 최악의 1화. 절대 기피해야할 애니.


⑦ - 2화 면접 여부.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눠집니다.

Qualified - 2화 면접을 패스 or 2화까지 감상을 마치고 바로 감상 확정. 2화분부터(2화까지 본 경우 3화부터) 텐션 게이지 합류
Next - 2화 면접으로 감. 합격할 경우 3화분부터 텐션 게이지 합류
Out - 탈락. 2화 면접 기회 박탈

⑧ - 해당 애니메이션의 스탭진. 공식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⑨ - 해당 애니메이션의 성우진. 공식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나저나 막판이라고 엄청 늦어졌군요(실은 이거 날짜 땜빵 OTL)

제목겨울연가 Winter Sonata the Animation
첫방송DATV / 스카파!스카챈 HD - 10월 17일 12 : 00
NONE
목표로 삼을게 다르다!
Noticed(Story, Voice Actor, Music)
Qualified
각본 : 김효원
음악 : 유혜준
강준상 : 배용준
전유진 : 최지우
김상혁 : 강요한
오채린 : 이세나
권용국 : 류승수


'다른 의미'로 따져서 10월 신작 최대 기대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공개 일시가 늦어졌죠. ...그만큼이랄까나, 어쨌든 기존 애니와는 영역 자체가 다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포인트는 바로 성우진. 이 애니 성우진은 한일 합작에 일본에서 먼저 공개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측의 성우를 썼습니다. 그 중에서 주연인 준상과 유진의 성우는 원작 드라마에서 연기를 맡은 배용준씨와 최지우씨. 특히 배용준씨하면 일본에서 욘사마로 불리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한류에 있어서 '전설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원작 배역 중 상혁과 채린의 성우가 원작과는 달라졌다는 것입니다.(원작 드라마에선 각각 박용하씨, 박솔미씨가 맡으셨죠. ...근데 박용하씨는 어째서 안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가 있는데... 워낙 욘사마가 유명해서 원작도 이번 애니처럼 한국어 음성에 일본어 자막이 전부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드라마, 엄연히 일본어 더빙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 인간 맡은 성우(하기와라 마사토씨)가 일본어 더빙판에서 무려 배용준씨 담당(술렁술렁)

이미지 출처는 나인볼님 이글루


그렇다면 이 애니의 실제 컨셉은, 아무래도 '배용준'씨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의 '애니 버전 재구축'이겠죠. 사실 자막도, 일본 TV에서 외화때 쓰는 스타일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측은 '어디까지나' 한국 스타일의 애니로서 이 애니를 받아들이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그렇게 보자면 이 애니의 가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드라마 스타일에 비해 보여지는 정보량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특히 구도 면에서 그런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네요. 여기에 성우 연기도 드라마 스타일(당연히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니)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 심화됩니다. 즉, 성우 연기를 듣고 예상하는 장면을 애니 장면이 절대 못 따라간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영역이 다르다'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것이죠.(물론 다른 제작사가 이걸 제대로 만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문법 자체가 다르니) 결과적으로 이 애니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작품 자체의 퀄리티보단 과연 '욘사마'의 파워를 등에 업은 이 애니의 '최종 세일즈'가 얼마나 되느냐입니다.(냥코이!에서도 욘사마 패러디가 나올만큼 아직도 위력있는 소재니까) 배용준씨께서 직접 제작에 개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근데 사실 애니 퀄리티로서도 좀 위태위태하긴함)

제목WHITE ALBUM Second season
첫방송KBS 교토 - 10월 3일 1 : 30
NONE
이놈의 인간이 실성을 했구나!!!
Noticed(Story, Voice Actor, Character, Music)
Qualified
원작 : AQUAPLUS
기획 : 시모카와 나오야
감독 : 요시무라 아키라
각본 : 사토 히로아키
애니메이션 디자인 : 요시나리 코우
캐릭터 원안 : 카와타 히사시
미술감독 : 카타히라 신지
음악 : Elements Garden
녹음연출 : 시오야 요쿠
프로듀서 : 미시마 아키오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 : 나카무라 노리코

애니메이션 제작 : 세븐 아크스
모리카와 유키 : 히라노 아야
오가타 리나 : 미즈키 나나
후지이 토우야 : 마에노 토모아키
사와쿠라 미사키 : 타카모토 메구미
카와시마 하루카 : 마스 노조미
시노즈카 야요이 : 박로미
미즈키 마나 : 토마츠 하루카
나나세 아키라 : 사카구치 다이스케
오가타 에이지 : 하야미 쇼
마츠야마 메노 : 시시도 루미


이미 2기가 결정되었다지만 다른 분할 시즌 애니와는 달리 전혀 '끝낼 생각'을 안하고 매듭만 지은 화이트 앨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중요한 기점이긴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라고 하기엔 약간 그랬죠. 거기에 1기 끝은 그 '콘서트'가 아닌, 바로 토우야의 아버지의 입원. 말 그대로, '다시 시작하는 셈'이 되었습니다. 이미 1기만으로도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가 있는데 그것은 냅두고 새로운 전환점만 마련한 셈이죠.(사실 1기 13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저런 전개가 아니라 막판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날림을 달린 작화입니다만)

2기는 그런 마지막을 뒤이어 진행하게 되는데, ...일단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토우야의 찌질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1기서부터 토우야는 찌질하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우선 맨 먼저 1기 당시 제작진이 무대를 1986년으로 설정한 이유부터 집고 넘어가야합니다. 당시 제작진이 내세운 이유는 '1986년 당년에는 핸드폰이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돌 활동으로 바쁜 연인과 관계가 소원해지는 상황을 더 잘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WHITE ALBUM 시작 당시 토우야는 어디까지나 '정상인'의 위치에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막장이 된 이유는 그동안 거쳐온 수많은 엇갈림(특히 유키)과, 그 엇갈림을 거치면서 토우야 '개인'으로써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몰렸기 때문입니다...라는게 1기에서의 해석이었죠. 문제는, 2기로 오면서 대놓고 토우야는 원래부터 찌질하다는 것을 전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토우야의 모습이 다르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1기와 2기의 스탠스는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때문에 2기에서의 토우야의 모습은 결과적으로 '핸드폰을 배제한 이유'를 무의미하게 만들게 됩니다. 핸드폰이 있어도 어차피 그럴 놈이다라는 걸 제시했으니까요. 다만 빠르냐, 느리냐의 차이뿐이지.

현재 16 ~ 18화부터 리나 루트에 들어서서 그쪽을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2화까지 봐선 '표현 방법'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지금 토우야의 행위를 변명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그걸 꼭꼭 감추는듯한 느낌입니다.(원작 전체 루트의 누설과 18화까지의 네타가 있습니다만 토우야에 대한 '변명'은 나유님의 [AniTalk] 화이트 앨범 원작 구성과 애니판의 추가 설정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WHITE ALBUM은 다른 미소녀 게임 원작 애니와는 다르게 극단적으로 남주인공인 토우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메인 히로인인 유키와 리나가 있고, 인간 관계를 복잡하게 해주는 야요이가 있습니다만 여타 미소녀 게임 원작 애니와는 달리 비중이 정반대죠. 그러니까, '히로인의 매력'이 '주인공의 행동'보다 우선하지 않습니다.(아무리 남주인공이 중요해도 미소녀 게임 원작 애니의 경우 절대 주인공의 행동이 히로인의 매력보다 앞서는 경우는 거의 없죠. 개인적으로 1화만 봤으나 아마 이 경우는 스쿨 데이즈가 거의 유일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애니의 주인공인 이토 미코토는 미연시 사상 최대의 찌질이(...) 중 하나) 오히려, '주인공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히로인의 매력'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죠.

어떤 영상물이라도 다 그렇지만 기본 명제는 보는 사람이 그것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또는 납득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건 엽기 애니라도 마찬가지죠. 그 경우는 '애초부터 이 애니는 비정상이니까 따지면 진다'라는 것을 인식하는게 기본 명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토우야의 행동 연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전반적인 스타일이 암울한 '현실주의'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인공인 토우야는 시청자들에게 이해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제작진이 승부수로 띄운 '야요이의 비중 증가'가 아무래도 독으로 돌아오는 느낌입니다.(그 예로, 나유님께서 야요이의 여성성을 보여준다고 제시한 '스토커' 문제는 1기에서 조금 제시된 뒤로 거진 사라졌죠. 분명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연출 방법이 너무 쿨해서 그냥 잊혀지고 만겁니다) 개인적으로 14, 15화에서 토우야 관련해 제일 맘에 안든 부분은 불륜보다는 '아버지를 싫어한다'라는 점을 꽤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전에도 그랬지만 병원에 입원한 이후로 아버지를 향한 토우야의 말에는 가시가 돋아있는 느낌이 강합니다)인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어떤 '이유'도 듣지 못했죠. 어떤 이유가 있어도 그걸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동안은 '막장'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게 '제 3자의 시점'이 가진 최대의 난점입니다.

제작진이 핸드폰을 배제한 '진짜 이유'는 아마 이 애니, 정확히 말하자면 원작에 있는 '애절함'의 컨셉을 극대화시키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1기 중반까지 그 시도는 거의 성공했고, 적어도 1기를 볼 동안 이에 의심을 하지는 않았죠. 하지만 2기 들어서 이에 '의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원래 컨셉인 '애절함'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르게 비유하자면 원래는 핸드헬드 다큐멘터리 카메라를 찍어야 하는데 지금 애니는 제 3자의 카메라를 통한 막장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해야하나.

P. S : 마침 밸리 감상문을 보다 이 애니 전개의 현재 문제점(어디까지나 '15화까지'의 문제점)을 너무나도 확실하게 지적해준 포스팅이 있어 링크합니다. 짧습니다만 그야말로 핵심이 담겨있는 포스팅이라고 보여지네요.

요새 보는 막장앨범(연구원 P님)

P. S 2 : 아, 그리고 토우야 얘기하다가 못 썼는데 15화(2기 2화). 이번에도 막장 작화를...(네이놈 칠거지악(화르르륵))

P. S 3 : 그나마 다행인건 토우야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이 의외로 흥미진진하다는 것. 예를 들어서 여행을 떠난 그 전 사쿠라단 소속 가수 두 명이라던가. ...지금 토우야에게 다 밀려서 그렇지 토우야와 야요이(얘가 없으면 지금의 토우야도 없음)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어느 정도 정상적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악의 축은 제작진(응!?)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
by Hineo | 2009/11/05 23:34 | 애니메를 보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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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이얼레인 at 2009/11/06 00:36
학생회장 아카쨩이 외칩니다 "미디어의 차이를 이해하라!"(...)
Commented by 나유 at 2009/11/06 00:37
Hineo님 말씀대로 화앨의 최대 취약점은 토우야의 행동을 정당화할만한 요소들이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점일겁니다. 동의합니다.
저도, 토우야 이 찌질이!! 라고 보다가 한번 이인간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해서 머리 싸맸으니까요.(애정없이는 불가능한...)
적어도 클라나드의 토모야의 나레이션 방식처럼이라도 뭔가 심리를 직접적으로 표현해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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