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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1화 리뷰 평가 : Noticed(Voice Actor, Sense) 최종 평가 : B+ Best Episode : 12화 BEST EPISODE 갱신 횟수 : 3회(3화, 8화, 12화) 너네 신고식 화끈하게 치뤘으니까 다음엔 '프로 정신' 부탁해~ 1화를 볼때만해도 이정도로 파문을 퍼뜨릴 줄은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보자면... 올해 BIG 4의 승리자라고 볼 수 있을듯. 다만 그 '왕좌'가 언제까지 나올지는 일단 BD/DVD 판매량을 봐야 알 수 있을듯 싶습니다.(동쪽의 에덴이 생각보다 꽤 히트를 쳐서 언제 왕좌를 차지할지 모릅니다. 적어도 상업적인 면에서 '극장판 2개' 내놓는건 탁월한 선택인듯) 이번에 완결을 맺은 케이온!과, 그 뒤를 이어 플래그쉽 애니로 방영되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009년 버전을 비교해보면 올해는 아마도 케이온!이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초 예상으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건 카도카와의 은닉 마케팅을 거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009년 버전에 포함됩니다)이 넘사벽이 될듯한 인상이었지만, 막상 패를 꺼내들고 보니 현 시점에선 오히려 케이온!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을 보이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케이온!이 현재 교토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케이온!은 여러 모로 봐서 현재의 교토 애니메이션을 상징하는 애니이기 때문이죠. Ani Village(현 Studio Blue)의 파산 이후, 이전처럼 '작화빨'의 교토 애니메이션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확실시로보여진 것은 바로 CLANNAD였죠. 본래라면 플래그쉽 애니로서 이전 '작화의 교토'를 보여줘야 할 애니가, 작화의 불만을 갖는 평이 많아졌던 것입니다. 이시점부터 많은 사람들은 이제 이전처럼 무식하게 작화에 예산을 퍼붓는 교토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죠. 그러나, 풀 메탈 패닉 후못후?로부터 시작된 교토 특유의 센스는 오히려 카도카와 계열 애니에서 빛을 발해 이후 교토의 중심 가치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센스는 마침 발전하고 있던 니코니코동화의 각종 MAD 제작자 등의 힘을 받아 더욱 세력을 키우게 되죠. 케이온!은 바로 이런 시기에 '신인 제작진'이란 모험수를 두어가며 내놓은 애니입니다. 즉, 여러 가지로 '작화에만 신경쓰지 않는 현재 교토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케이온!을 이 자리에 오르게 한 또다른 세력이 등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교토 애니메이션의 팬들이었죠. 이 팬들이 과연 '작화'때문에 결성되었는지, 아니면 특유의 센스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에 열성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작중에 나온 상품(심지어 번외편 예고의 경우엔 마시멜로 상품까지 찾아냈죠)의 실존 모델을 찾고, 그걸 구입하면서 케이온!의 명성이 드높아집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인건 역시 기타같은 악기들이겠죠. 일본 기준으로도 가격이 만만치않은 악기들의 구입과, 때마침 날아온 OP, ED 싱글의 기록적인 판매량(올해 애니메 관련 싱글 중 10만 넘긴 싱글은 아마도 이 둘이 유일하다고 봅니다) 등으로 화제를 모은 덕분에 케이온!은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열성팬들을 에반겔리스트, 즉 전도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만. 반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비록 소실 내용이 들어갔지만 기반이 되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3년전인 2006년에 만들어진 애니입니다. 이당시 교토 애니메이션은 완전한 최전성기였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역시 하루히즘이란 이름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죠. 인기 자체의 스케일은 중동의 시위대(저 유명한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하루히 피켓)에까지 퍼지면서 말 그대로 '전세계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케이온!보다 큽니다. 하지만, 3년전 최전성기는 지금과는 상당한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특히' 하루히쪽에서 나온 차이점은 바로 야마모토 유타카, 속칭 야마칸의 퇴사입니다. 현재 야마칸이 퇴사 이후 만들었던 칸나기나, 이웃의 801짱을 맡으면서 내뱉은 악플은 현재 그의 실력이 예전의 그때가 아님을 보여주는 예이지만, 3년전 야마칸이 내놓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하루히에 있어서 상당한 매력을 전달해주었습니다. - 랜덤 화배치 - 압도적인 작화와 연출(특히 라이브 어 라이브에서) - 차회 예고 - 댄스 느낌의 ED 영상 야마칸 혼자서 이 애니를 만든건 아니지만, 야마칸을 비롯 제작진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하루히는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가며 높은 텐션을 유지하는데 성공합니다. 문제는 3년이 지난 후 다시 나올때. 3년전의 열광과는 달리, 너무나도 가라앉은 분위기가 오히려 이상했던 것이죠. 단지 화 순서를 시간 순서대로 했을 뿐인데. 이 시점에서 '현재 교토 애니메이션의 문제점' 중 하나가 나옵니다. 태생 등으로 인해 자사 위주의 제작을 하다보니, 폐쇄적인 모습이 보였다는 것이죠. 이후 야마칸의 삽질(...)로 빛이 발했지만 야마칸 러키 스타 강판과 그 이후 퇴직 등이 그랬습니다. 제가 야마칸 퇴사를 교토 애니메이션의 결정적인 단점으로 꼽는 것은 야마칸 본인이 그만큼 뛰어난 애니메이터라서 그런게 아닙니다(이미 칸나기를 통해 그는 그정도까지 뛰어난 애니메이터가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말하자면 존 로메로...). 야마칸의 퇴직으로 인해, 경색된 제작 분위기가 더욱더 확산되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현재 교토 애니메이션을 상당히 보수적인 제작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품 느낌과 다르게 말이죠. 그리고 앞서 지적했지만 지금 교토는 3년전의 그 압도적인 작화를 내놓기 힘듭니다. 당연히 첫 소실 관련 에피소드인 8화부터 작화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고(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신경쓸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 상태에서 본격적인 시작인 엔드리스 에이트편이 나오는 상황이죠. 말하자면 컨셉의 실패입니다. 카도카와로선 마케팅적으로 성공적인 방법이지만, 현재의 교토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보더라도 '3년전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현재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한꺼번에 이을만한 실력이 못됩니다. 둘의 성향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죠.(카도카와가 스즈미야 하루히 신 시리즈를 위해 야마칸을 중용했다는 이야기가 일전에 나오기도 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왜 카도카와가 야마칸을 중용했는지 대략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게 '하필이면' 야마칸이었다는게 카도카와나 교토 양측에게 있어서 비극이었지만) 어쨌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는 현재 시점에서 오히려 케이온!만큼의 매력을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아직 다음 1쿨이 남아있습니다만 그건 그 '다음 1쿨'에 보아야 할 문제이죠) 그렇다면 하루히보다 먼저 왕좌를 차지한 케이온!의 작품 내의 모습은 어떨까요? 이점에 있어서 가장 간단한 말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꽤 복잡합니다. 애니가 갖고 있는 컨셉을 제작진이 잘못 이해한 덕분에, 왕좌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극이 꽤 있었죠. 가장 대표적인 비극은 단연 11화, 그리고 이번 번외편(13화)에서 나온 '시리어스 전개'입니다. 러키 스타에서 교토 애니메이션이 중점을 가한 부분은 바로 재미였습니다. 전체적인 퀄리티가 떨어지더라도 재미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재미'는, 퀄리티를 감수하더라도 '다수에게 먹힐 수 있는 대중적인 재미'를 의미하고 있으며(결국 나중에 퀄리티에 비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죠), 이건 케이온!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11화와 번외편의 시리어스 전개는 오히려 작중 텐션을 팍 낮추어버려, 제작진이 원하는 '대중적인 재미'를 한번에 날려버리는 악수가 되어버립니다.(번외편이야 B파트 중반부터 나오는 포근포근한 이야기로 어느 정도 완충이 되었지만 '애초부터 화 컨셉이 그랬던' 11화는 이후 대대적으로 까이게 되죠) 당시에는 상당히 찬반논란이 심했지만 6화의 라이브를 PV로 대체한 것 등도 애니가 갖고 있는 컨셉을 제작진이 잘못 이해한 덕분에 생겨난 비극입니다. 원작 자체가 4컷 만화라 라이브 장면을 내놓기가 버겁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게 애니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못하죠.(물론 'PV를 내놓는 것 자체가 새로운 제작진의 도전이다'라는 말은 들을 가치도 없는 바램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그 당시 잘못 생각했던 점은, 원래 방식대로라면 음악 등 밴드 활동은 '배경'에 가까운 일상 애니가 되어야 했지만 실제 결과물은 밴드 활동이 나름대로 '위치'를 점거하고 있었던 일상 애니였다는 것입니다.(그런 면에서 뱀부 블레이드, 러키☆스타와의 비교 연구를 진행한다고 하신 映傘伯님의 연구 주제는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특히 뱀부 블레이드와의 비교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8화와 12화의 라이브신으로 어느 정도 회복하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 '일부러 밴드 연주신을 피하는듯한' 연출 방식은 제작진에게 오점으로 남았죠.(사실 '배경'으로 전락시키려면 가장 배제시켜야 할 에피소드가 바로 '음악점 관련 에피소드'입니다만 이 음악점 관련 에피소드는 하나같이 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라 배제시키기가 힘듭니다. 무엇보다... 이 음악점 관련 에피소드가 있어야 무기의 '캐릭터성(갑부 딸)'이 자리를 잡으니까...(물론 이후 합숙때 '갑부 딸' 캐릭터성이 부각되지만 그 이전 음악점 관련 에피소드가 없이 합숙 에피소드만으로 구축하긴 좀 힘들었겠죠)) 아무튼 몇몇 부분에서 심각한 '아마추어리즘'을 보이며 타격을 입긴 했지만 순발력과 센스 면에선 과연 교토랄까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어도, '공감'하긴 힘들지언정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데에는 더할나위 없다고 느껴집니다. 유이의 캐릭터성, 그리고 그때문에 나온 최종화의 전개 등을 보면 성장 요소를 지난 화들에서 어느 정도 보여주면 더 좋지 않을까하고 느껴집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딱히 나쁜건 아닙니다. 이 애니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자기 몫을 다해내니까요.(반면 그점때문에 전 개인적으로 이 애니를 일상 애니로 놓기가 좀 미묘합니다. 캐릭터성에 의한 재미때문에 너무 '티가 나게' 비일상적인 모습이 많이 나와서요) ...덕분이랄까, 개인적으로 이 애니에서 제일 주목하는 캐릭터는 정말 의외로 리츠입니다. '적당한 마이페이스'를 갖고 있어서랄까요.(유이는 마이페이스가 지나쳐서 '덜 떨어져' 보이고(그렇지만 그녀가 번외편을 살린 주인공이란게 참 아이러니컬합니다), 미오는 다른 사람들의 칭송에 비해선 좀 덜 다가오는 느낌, 아즈사는 생각보다 제대로 된 위력을 발휘할 타이밍이 부족했기 때문 등. ...무기의 경우엔... 으음...) 번외편에서 리츠의 머리 풀은 모습은 의외로 상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어쨰 유이 Mk-2의 느낌도 나지만 애초에 유이와 리츠가 의외로 캐릭터성적인 면에서 통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단점은 아닙니다) 문제는 속편 여부겠죠. 사실 케이온!은 초창기 예측과는 달리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여담입니다만 케이온! BD는 아직도 아마존 저팬 BD 부분 상위권에 올라와있는데, 최근 발매된 1권(현재 1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온 2권은 전체 5위(애니메 부분 4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속편 기대가 크긴 했지만 초창기의 기대 위치나 최종화에서의 마무리를 볼때 힘들다는 건이 많았죠. 개인적으론 최종화가 아니더라도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업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후속작이 나온 작품 목록을 보죠. MUNTO -> 하늘을 올려다 본 소녀의 눈동자에 비친 세계 풀 메탈 패닉 후못후? -> 풀 메탈 패닉 The Second Raid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러키☆스타 ->러키☆스타 OVA CLANNAD -> CLANNAD AFTER STORY 사실 이 다섯 경우 중 '인기가 높아서 후속작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하루히와 러키☆스타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스토리적으로 나와야 할 필요가 있었던' 애니였죠.(풀 메탈 패닉 시리즈의 경우 이미 곤조가 만든 1기 시리즈가 있었으니...) 이걸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마무리를 확실히 지어서 후속작이 나올 여지를 주지 않았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풀 메탈 패닉 시리즈인데, 현재 교토가 만든 작품들 중 케이온! 이전엔 유일하게 후속작이 나와야 할 애니임에도 불구하고 TSR 이후 무려 4년이나 아직까지 후속작 소식이 없었습니다. 소실도 3년이나 끌면서 나왔고요. 교토 애니메이션의 입장에서도 케이온!보다는 다른 '전망이 있는 애니'를 골라 제작하는게 더 이득이기 때문에 케이온!의 원작 분량이 채워져도 쉽게 2기 제작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 이 이상 끌면 좀 난감하기도 하고...(무도관에 입성하려면 진짜 빨라도 20대 후반은 되어야 들어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교토 애니메이션만의 특징인데... 교토는 어떠한 작품을 자신의 색깔로 '포장'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제작사입니다. 그 덕분에 '전도사'의 역할을 하는 팬들이 많죠. 이걸 반대로 뒤집어 생각하면... 다른 작품 하나 골라서 교토가 신경써서 만들면 그게 제 2의 케이온!이 됩니다.(이런 사례를 가장 잘 증명한게 '계열상으로' 하루히의 후속인 러키☆스타였죠. 방영 전에는 몰랐던 사람이 엄청 많았으니까...) 현시점에선 교토의 네임밸류가 갖는 강력한 효과라 생각합니다만. 뭐, 그런고로 케이온!은 이 시점에서 보내는게 좋겠죠. 신인 성우진, 신인 제작진 등 모험 요소가 많았긴 했지만 그래도 모험을 건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과를 얻은 케이온!. 다만 이번 케이온!을 담당한 신인 제작진은 앞으로 좀 더 제작 경험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신인 제작진치고는 결과물이 좋긴 하지만 '애니 전체를 따진다면' 아직은 병아리예요. 다음에 담당할 작품에선, 슬슬 신인 기분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고식이 좀 화려했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 교토 애니메이션도 하루히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모습으로 소실을 제대로 맞추긴 좀 힘들어보이니까, '지금의 교토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자랑거리로 내놓을만한 애니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물론 그 애니가 '케이온!'이란건 아닙니다) P. S : 당초에는 12화가 예상외로 선전해서 A-가 예상되었는데 정작 번외편의 '텐션 다 가라앉게 하는 시리어스 전개'때문에 도로 B+로 돌아왔습니다. ...왜 이러냐 제작진들아...(OTL)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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